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 자유와 평화 품은 낭만과 꿈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 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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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자유와 평화 품은 낭만과 꿈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이렇게 1848년 1월 Sutter’s Mill 에서 금이 발견되면서 샌프란시스코 화려한 역사가 시작된다. 

스페인이 물러 간지 27년 후, 미국은 멕시코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그리고 이 땅에서 황금발견이란 축복을 받은 것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인구는 겨우 490여명 정도. 그러나 쉬쉬하던 황금 발견은 이내 동부까지 퍼지고 그 다음해인 1849년 황금을 찾아 약 3만명이나 되는 이들이 역마차를 몰고 서부로 서부로 몰려온다. 

즉 역사책에서 공부한 Golden Rush 시대가 열린 것이다. 49년에 금을 찾아 달려온 이들을 포티나이너 (49ers) 라고 불렀다.

우리가 잘 아는 ‘넓고 넓은 바닷가에 오막살이 집 한 채 고기 잡는 아버지와 철모르는 딸 있네.’ 라는 가사의 클레멘타인 미국 포크송이 있다. 

사실은 이 곡을 번안한 분이 우리나라가 삼면이 바다여서 그런지 가사의 주인공을 어부로 둔갑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 오리지널 가사 속 주인공은 광부 즉 당시 포티나이너들이었다. 

광부들이 저녁에 일이 끝난 후, 모닥불 피워놓고 고향에 두고 온 딸이 죽었다는 소식에 위스키 한 잔 들이키며 중얼거린 슬픈 광부들의 노래다. 

가사 중간에  보면 Dwelt a miner Forty-niner (나는 광부로 살아가는 포티나이너라네) 라고 나온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에 본거지로 둔 그 유명한 미식축구팀 이름도 San Francisco 49ers 다. 

그리고 점점 금을 찾아 엄청난 사람들이 서부로 몰려든다. 급기야 미의회는 1950년 켈리포니아주를 미서부에서 최초로 미국의 31번째 주로 가입시킨다. 

미 본토에서 1912년 되서야 겨우 주가 된 아리조나에 비하면 당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오늘날의 샌프란시스코와 새클라멘토로 몰려든지 이해가 간다. 

결국 주의 낙네임도 Golden State가 되었다. 처음 강에서 사금이 발견된 새클라멘토에 집중적으로 포티나이너들이 몰려들어 당시 인구가 가장 많은 그곳을 주의 수도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서부 개척자들에 의한 엄청난 금광과 은광의 발견으로 자금이 샌프란시스코라는 도시의 은행으로 몰려들고 그리고 천혜의 요건을 갖춘 항구까지 갖추고 있으니 샌프란시스코는 이래저래 비약적인 도시발전을 한다. 

그래서 당시 미국에서 가장 높은 경제수준을 가진 도시로 성장한다. 급속한 인구증가와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가속화 되면서 세계 최초의 전차도 이 도시에 나타난다. 

햇빛이 화사한 샌프란시스코 시내 높은 언덕을 올라가고 내려가는 전차에 대롱대롱 매달려 어디론가 달려 가는 승객들을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이런 케이블카 보노라면 누구든 샌프란시스코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꺼다. 낭만과 노스텔지어의 도시라는 이미지 메이커 일등공신 아닐까 싶다. 

광산에서 금을 운반하던 컨베이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앤드류 할리디는 드디어 1873년 8월1일 케이블카 운행에 성공한다. 뉴욕보다 무려 19년 앞서 도시에 전차가 달린 것이다.  

시내에는 빅토리아풍의 고풍스런 가옥들이 줄이어 점점 늘어났다. 거기다가 해양성기후로 연중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니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바람만 안 불면 따뜻한 환상적 기후를 자랑한다. 

이래저래 자랑거리도 많은 복 받은 도시 임에 틀림없다.  

 

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