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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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인간 신체 구조는 오랜 세월 진화의 산물이다.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어진 걸작품.
느끼기는 어렵지만 지금도 변하고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선조의 얼굴상과 내 얼굴 모양이 조금 다르다.
외형만 보면 두개가 짝을 이룬 것이 많다.
두 눈, 두 귀, 두 팔, 두 다리…
이유는?
두개가 필요하니 그리 됐겠지.
장애자 불편한 것 다 안다.
예외로 입은 왜 한 개일까?
한가지 사실 두고 두 가지 다른 말 동시에 하면 안 되니까.
참 절묘하다.
그런데 세상사는 2개가 잘 용납 안된다.
진보와 보수, 좌익과 우익, 남성과 여성, 신세대와 구세대…
어느 한편에서 보면 왜 다른 쪽을 불편하게 느낄까?
한쌍으로 있어야 할 이유를 몰라서 그렇다.
눈이 왜 두개 여야 하는지, 귀 두 개가 하는 역할을 잘 모르니
상대를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하거나 심지어 미워한다.
당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팔 한쪽 잃어버리고 난 후면 완전한 재생이 어렵듯,
이 세상 어느 한 편만 남게 되고나서
뭔가 잘못된 것을 알게 되더라도 이미 때가 늦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해보지 않고도 미리 알 수 있는 지혜가 인간을 인간 답게 만드는 힘이다.
사진: Unsplash의 Doug Kel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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