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다의 정면승부”… CUSMA 재협상 앞두고 미국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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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News캡처
[Global News]- 캐나다와 미국의 통상 지형이 다시 흔들리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이 추진 중인 특정 산업별 무역 협상이 사실상 북미 자유무역협정(CUSMA) 재협상 과정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는 철강·알루미늄·자동차·목재 등 핵심 분야에서 미국이 부과한 고율 관세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 협상이 사실상 별도 타결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은 캐나다 주요 산업에 대해 여러 차례의 관세 조치를 적용하고 있으며, 양국은 관세 철회를 위한 개별 분야 협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카니 총리는 “2026년로 예정된 CUSMA 재검토 시한이 다가오면서 시간표가 겹친 상황”이라며 “이제는 별도 협정보다는 CUSMA의 포괄적 재협상 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특정 분야에서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하면 언제든 응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CUSMA 재협상이 중심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기류도 심상치 않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번 주 의회 브리핑에서 “CUSMA 재검토는 캐나다가 유제품 시장 개방 조건을 충족하는지 여부가 결정적 요소”라고 언급했다. 그리어는 “캐나다의 공급관리제도가 미국산 유제품 접근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카니 총리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우리는 공급관리제도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앞으로도 이를 지킬 것”이라며 유제품 시장 개방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강하게 문제 삼아온 사안이지만, 캐나다 정부는 “정책적 핵심 가치”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다.
미국의 요구는 주류 시장에도 확장되고 있다. 그리어 대표는 일부 캐나다 주정부가 미국산 주류에 대한 판매 금지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 교역 정신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이를 일축했다. 그는 “온타리오산 와인 판매가 76% 증가하며 기록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미·캐 정상 간에 상호 이익이 되는 합의가 체결되기 전까지 미국산 버번을 들여올 생각은 없다”고 못 박았다.
통상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니 총리는 이달 초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회동했다. 세 정상은 2026년 월드컵 조추첨 행사 참석을 계기로 CUSMA 재협상 방향에 대한 비공식 논의를 진행했다. 카니 총리는 “세 정상이 CUSMA 재검토의 큰 틀을 공유했다”며 “향후 절차를 위한 파라미터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선 국면, 캐나다의 경제 불확실성, 멕시코와의 협력 변수 등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CUSMA 재협상은 북미 경제의 향방을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재협상은 단순한 조항 조정보다는 각국의 경제·산업 전략이 전면 충돌하는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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