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범고래가 한팀이었다…UBC, 연어 사냥 ‘충격 협동 장면’ 세계 최초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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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80lHw8Z5vm4
[CityNews]- 카나다 UBC 대학의 최신 연구가 돌고래와 범고래가 연합해 연어를 사냥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관찰은 기존의 해양 포유류 행동 연구를 뒤흔들 수 있는 발견으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돌고래와 물고기를 먹는 범고래의 협동 포식(Cooperative foraging between dolphins and fish-eating killer whales)’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실렸다.
연구팀은 드론 촬영을 통해 B.C. 연안에서 두 종의 대표적 해양 포유류가 마치 한 팀처럼 움직이며 사냥하는 극히 희귀한 장면을 기록했다. UBC 해양포유류 연구자인 앤드루 트리츠(Andrew Trites)는 “순전히 우연히 발견된 장면”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치누크 연어 개체수와 북부 레지던트 범고래의 먹이 행동을 조사하던 중 돌고래 무리가 갑자기 나타나 촬영에 끼어든 것이라고 했다.
트리츠는 “이 영상을 얻을 확률은 백만 분의 일”이라며 “돌고래들이 앞에서 부산스럽게 움직여 연구가 방해되는 줄 알았지만, 나중에 보니 전혀 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기존 학설은 돌고래가 범고래를 방해하거나 회피한다고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영상은 돌고래가 치누크 연어를 찾는 ‘정찰자’ 역할을 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범고래가 최종 사냥을 하는 협력 구조를 보여준다.
그는 “돌고래가 먹잇감의 위치와 특성을 파악해 범고래에게 전달하고, 범고래는 어둠 속에서 접근해 치명적 한 방을 날린다”며 “물속에서 들려오는 ‘으드득’ 소리로 사냥이 끝났음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냥 후에는 범고래가 남긴 연어의 잔해를 돌고래들이 먹는다. 돌고래 단독으로는 잡을 수 없는 연어를 범고래와의 협력을 통해 획득하는 셈이다.
트리츠는 “이 장면은 해양 포유류 간 관계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단서”라며 “앞으로 다른 사례들도 속속 보고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관찰했던 행동을 새롭게 해석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과 영상 제작에는 UBC를 비롯해 달하우지대(S. Fortune), 하카이 연구소(K. Holmes), 라이프니츠 동물·야생연구소(X. Cheng)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해양 포유류 행동 생태 연구에 새로운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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