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로 가던 40만 달러 랍스터, 도로 위에서 ‘증발’
페이지 정보
본문
[Global News]- 미국에서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로 향하던 고가의 해산물 화물이 도중에 통째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해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배송업체 측은 조직적 화물 절도 범죄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NBC뉴스 등에 따르면, 물류·공급망 관리 업체 ‘렉싱 컴퍼니즈(Rexing Companies)’는 최근 약 40만 달러 상당의 랍스터 화물이 운송 중 탈취됐다고 밝혔다.
해당 화물은 매사추세츠주 톤턴에서 출발해 일리노이주와 미네소타주에 있는 코스트코 물류창고로 배송될 예정이었으나,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다.
딜런 렉싱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절도는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라 점점 증가하고 있는 조직적 화물 탈취 패턴과 정확히 일치한다”며 “범인들은 합법적인 운송업체를 사칭해 위조 이메일과 일회용 전화기를 사용하고, 고가 화물을 가로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운전자가 정상적인 운송업체를 가장한 인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도난당한 랍스터는 살아 있는 상태는 아니었으나, 고급 식자재로 분류되는 물량이었으며, 렉싱 측은 중견 물류 중개업체로서 40만 달러의 손실이 결코 작지 않다고 호소했다.
렉싱 대표는 “이 같은 손실은 결국 공급망 전반의 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그 부담은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FBI가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아직까지 용의자 체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코스트코 측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은 앞서 올해 초 ‘오퍼레이션 보일링 포인트(Operation Boiling Point)’를 가동해 조직적 소매·화물 절도 범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HSI에 따르면 화물 절도로 인한 연간 피해 규모는 150억~350억 달러에 달하며, 조직 범죄 집단들은 항만, 트럭 휴게소, 화물열차 등 물류 이동 전 과정에서 사기 인수, 위조 서류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이 같은 범죄는 식품·음료, 의약품, 전자제품, 의류, 주류와 담배 등 유통 가치가 높은 품목을 주로 노린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기농 달걀 10만 개가 트레일러에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피해액은 약 4만 달러로 추산됐으며, 경찰은 대량의 달걀이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졌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겹치면서 조직적 화물 절도 범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물류 업계는 “연방 차원의 보다 현대적인 수사·단속 수단이 마련되지 않는 한, 이러한 범죄는 계속해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밴쿠버교차로

- 이전글자궁 밖에서 자란 기적의 아기… ‘백만 분의 1’ 확률 뚫고 세상에 나온 생명 26.01.01
- 다음글“김정은 비자금 관리인 실체 드러났다”…FBI, 北 ‘그림자 은행가’ 심현섭에 현상금 104억 25.12.28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