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 부부 총격 살해 사건 새 국면…용의자 피해자 前남편 체포, 동기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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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0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모니크 테페와 스펜서 테페. (디그니티 메모리얼 제공)
[Global News]-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지난 12월 30일 발생한 40대 부부 총격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피해자 부인의 전남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두 건의 계획적 가중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나, 범행 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라고 밝혔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경찰국은 2026년 1월 12일 기자회견에서 치과 의사 스펜서 테페(Spencer Tepe)와 그의 아내 모니크 테페(Monique Tepe)가 자택 2층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추가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사건 발생 시간은 새벽 2시에서 5시 사이로 추정되며, 부부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 지 불과 며칠 만에 비극을 맞았다.
부부의 시신은 스펜서가 출근하지 않자 그의 상사가 경찰에 복지 확인(wellness check)을 요청하면서 드러났다. 상사는 911 신고 녹취에서 “그는 항상 제시간에 출근하는 사람인데, 이건 그의 성격과 전혀 맞지 않는다”며 “아내, 가족, 집에 사는 누구와도 연락이 안 된다”고 다급히 말했다. 이와 별도로 집 밖에서 아이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이 신고를 했고, 스펜서의 친구가 집 안으로 들어가 시신을 발견한 뒤 “피가 흥건하고, 볼 수가 없다”며 경찰에 전화했다.
현장에는 5세 미만의 두 어린 자녀가 무사히 발견됐으나,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충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NBC 뉴스에 따르면 아이들은 현재 가족 보호 아래에 있다.
용의자 마이클 데이비드 맥키(Michael David McKee·39)는 모니크의 전남편으로, 1월 10일 일리노이주에서 체포됐다. 콜럼버스 경찰은 페이스북 포스트를 통해 “용의자를 일리노이에서 검거했다”고 확인했으며, 그는 현재 위네바고 카운티 보안관실에 구금 중이다. 프랭클린 카운티 지방법원 기록에 따르면 맥키는 두 건의 계획적 가중 살인(premeditated aggravated murder)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수사관들은 사건을 “충격적(disturbing)”으로 규정했다. 엘라인 브라이언트(Elaine Bryant) 콜럼버스 경찰국장은 현지 ABC 계열사 WSYX와 인터뷰에서 “동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걸 안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 반드시 업데이트하겠다. 지금은 동기를 밝히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에게 정의를 가져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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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맥키(39)는 스펜서 테페와 그의 아내 모니크 테페를 살해한 혐의로 살인 2건으로 기소됐다. (위네바고 경찰국 제공)
경찰은 체포 며칠 전 부부 집 근처 골목길에서 찍힌 용의자 추정 인물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인물은 사건 시간대에 해당 지역을 걸어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경찰은 맥키가 영상 속 인물인지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피해자 가족들은 깊은 슬픔과 분노를 표했다. 스펜서의 처남 롭 미슬레(Rob Misleh)는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크리스마스 밤을 함께 보냈고, 다음 날 영화 보며 휴식을 취한 뒤 저녁을 먹었다. 그 다음 아침 그들은 떠났다”며 “어떤 사람이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어린 아이들 부모를 빼앗고, 이 아름다운 두 사람을 세상에서 없애버릴 수 있는 사람이 대체 어떤 인간인가”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프랭클린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모니크와 맥키는 2015년 결혼했으나 2년 만인 2017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맥키의 주소는 시카고로 등록돼 있다.
테페 부부는 2020년 결혼했으며, 부고 기사에서 가족들은 “스펜서와 모니크는 특별한 사람들로, 자랑스러운 부모이자 기쁨으로 가득 찬 부부였다”고 추모했다. 모니크는 “자상하고 활기찬 전업주부”로, 스펜서는 “치과 의료에 열정적이며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남자”로 묘사됐다.
이번 사건은 미국 내 가정 폭력과 이혼 후 보복 범죄의 위험성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지며 동기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맥키는 오하이오주로 송환된 뒤 본격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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