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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총리, 트럼프와의 첫 정상회담 위해 워싱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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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영상캡처



'51번째 주' 발언 여진 속 북미 통상 협상 주목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5일) 워싱턴 D.C.로 출국한다. 캐나다 총리실은 카니 총리가 월요일 오후 미국 수도로 출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화요일에 예정돼 있다고 글로벌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NBC '밋 더 프레스(Meet the Press)'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를 군사력으로 병합하는 것은 가능성 낮다(highly unlikely)”고 언급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발언의 여운이 회담 테이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는 최근 캐나다 총선을 앞두고도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자”는 도발적인 발언을 재차 꺼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선거 당일에도 캐나다 유권자들을 향해 "세금을 낮추고, 군사력을 키우며, 관세를 제거할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밝혔지만 특정 후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카니 총리의 이번 방미는 향후 북미 자유무역협정의 개정판인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의 재협상이 내년으로 예정된 가운데 진행되는 것으로,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을 조율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 부문 등 다양한 관세를 부과하며 협정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특히 펜타닐 유입 문제와 이민 문제를 이유로 한 관세는 캐나다 내 반발을 키운 바 있다.


카니 총리는 선거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현실과 희망을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상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닐 것이며, 굴곡이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는 캐나다에 가장 유리한 협정을 위해 싸울 것이며, 최선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은 얼마든지 들이겠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총리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병합 발언은 협상에 앞서 반드시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발언한 바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그 발언의 연장선에서 캐나다의 주권과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정부 당시에도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를 향해 “매우 부정직하고 약하다”고 비난하며 G7 회의 공동성명을 파기하고 조기 퇴장한 바 있어, 이번 회담이 얼마나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지는 불확실하다.


이번 워싱턴 회담은 마크 카니 총리에게 사실상 외교무대 데뷔전이자, 불확실성이 높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협상을 통해 지도력과 국익 수호 의지를 시험받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캐나다 경제계는 미국과의 통상 갈등이 완화되고, 철강·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 대한 관세 문제가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정치적 압박에 대한 대응 수위와 방향성 역시 캐나다 국내 정가와 국민들의 관심사다.


오는 화요일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은 향후 북미 자유무역 재협상은 물론, 외교·안보·에너지·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미국 관계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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