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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리뷰] 2026 메르세데스-벤츠 CLA EV, 800볼트의 두 얼굴… 빠른 충전의 꿈, 제한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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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등장했을 때, 2026년형 메르세데스-벤츠 CLA 전기차(EV)는 꽤나 인상적이었다. 날렵한 디자인, 메르세데스 최초의 800볼트 전기 아키텍처, 그리고 최대 320kW에 달하는 초고속 충전 성능까지. 전기차 전환 시대에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내놓은 본격적인 신호탄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드러난 충전 관련 제한 사항은 이 전기 세단의 밝은 미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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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EV는 800볼트 기반 시스템을 사용해 최대 320kW 속도로 충전할 수 있다. 이는 테슬라 모델 Y나 볼보 EX30 등 대다수의 400볼트 전기차보다 훨씬 빠른 수준이다. 문제는 이 '속도'를 뒷받침할 '충전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공식적으로 “CLA EV는 400볼트 DC 급속충전기에서는 충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현재 미국에 설치된 대다수의 DC 급속충전기와 호환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즉, 이 차는 고성능을 위해 800볼트 시스템을 채택했지만, 정작 그 시스템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충전 인프라는 미국에 극히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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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EV는 테슬라의 NACS(북미 충전 표준) 스타일 포트를 채택해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 접근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슈퍼차저는 400볼트 전압 기반이다. 결과적으로 포트는 맞지만, 전압이 맞지 않아 슈퍼차저 사용도 제한된다.


게다가 CLA EV는 CCS 방식 충전기 사용을 위해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하다. 이는 테슬라 외 다른 충전기와도 쉽게 연결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AC 완속 충전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장거리 여행이나 급속 충전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분명한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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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CLA EV와 마찬가지로 800볼트를 사용하는 다른 차량들—예컨대 루시드 에어, 현대 아이오닉 5 등—은 400볼트 충전기에서도 호환 충전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내부에서 전압을 변환하거나, 멀티 전압 호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인프라의 제약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CLA EV는 그런 시스템이 없다. 메르세데스 측은 “차량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호환 가능한 800볼트 충전소만 안내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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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기술의 진보, 실용성의 후퇴


2026 CLA EV는 분명 기술적으로는 진일보한 차량이다. 초고속 충전, 고급스러운 디자인, 프리미엄 브랜드의 신뢰까지 갖췄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 현실과의 괴리는 명백하다.


차량 자체는 미래를 향해 있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도로 위 환경은 아직 준비가 덜 된 셈이다. 미국 내 800볼트 충전소는 점차 늘고 있지만, CLA EV가 출시되는 올가을까지 그 수가 충분히 확대될지는 미지수다.


전기차 전환의 핵심은 단순히 '빠른 충전 속도'만이 아니라, '어디서든 쉽게 충전할 수 있는 접근성'이다. 2026 CLA EV는 이 부분에서 아직 숙제를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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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800볼트 아키텍처 기반 초고속 충전 성능

  • NACS 포트 채택으로 향후 충전 확장성 기대

  • 프리미엄 세단의 고급스러움과 성능


단점

  • 400볼트 급속충전기와 호환 불가

  • 테슬라 슈퍼차저 사용 제한

  • 충전 인프라 미비로 실용성 낮음



결론: “기술은 앞서갔지만, 인프라는 따라오지 못했다.”
고성능 전기 세단을 원하지만 충전 편의성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라면, 출시 시점까지 인프라 상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밴쿠버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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